
연간 수익률을 확인해야하는 이유 : 싸이클 속 지금의 위치를 파악하기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금 내가 속한 시장 환경이 역사적 맥락에서 어떤 환경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때때로 시장은 버블을 형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해 가진 모든 자산을 던지기도 한다.
결국 투자자가 이뤄야하는 궁극적인 과제는 (a)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b) 내가 평가한 시장의 분위기(사이클)에 적합한 투자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는 간단하게 달성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훈련하고 연습해야하는 과제다.
시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역사적 시장 수익률을 확인하는 게 기준(reference)를 확립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S&P 500의 연간 총 수익률은 평균 몇 퍼센트 정도일까? 그리고 최근의 수익률은 일반적인 범위일까, 아니면 과열일까?
S&P 500 수익률 데이터 구하기
2025.05.22 - [경제 | 증권 | 기업] - S&P500 연간수익률 데이터 제공 사이트 모음
S&P500 연간수익률 데이터 제공 사이트 모음
S&P 연간수익률 확인하기때때로 연간 S&P 500 수익률을 확인해서 참고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출처에서 S&P500 연간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1. S&P Dow Jones Indices (S&P
b-ecb.tistory.com
앞서 포스팅한대로 요즘은 다양한 출처에서 S&P 500 연간수익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내 경우는 뉴욕대 다모다란 교수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했다.
1970 ~ 2024 S&P500 연간 수익률 평균
그럼 최근 55년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얼마였을까?
배당금 재투자 가정한 (산술)평균값은 11.83% 이었다.
2023년 수익률이 26.06%, 2024년 수익률이 24.8% 정도로, 최근 높은 미국 주식 수익률은 평균보다 확실히 높은 수준이었다.
1970 ~ 2024 S&P500 연도별 수익률 그래프
다음으로는 연도별 수익률 그래프를 확인해보자. 대부분의 해가 플러스 수익률이었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해는 11년으로 1/5 수준이다. 2년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한건 두번 뿐이었고, 그 중 한번은 2008 세계금융위기 때였다.
또 흥미로운건 평균 수익률은 11.83% 정도였지만,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해도 9번이나 된다는 점이다.
1970 ~ 2024 S&P500 수익률의 분포 - 정규분포와의 비교
각 수익률 범위에 해당하는 해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면, 그 모양은 정규분포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번 평균 중심으로 가상의 정규분포를 그려보고 비교해보자.
정규분포와 비교해서 실제 분포는
(a) 좀 더 플러스 쪽으로 치우쳐져있고,
(b) 평균값 그리고 평균보다 약간 작은 값들인(-10% ~ 10%) 구간은 더 적은 편이다.
(c) 대신 극단적인 하락과 극단적인 상승의 빈도가 정규분포보다 더 높다.
요약하자면, 실제 S&P 500은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크고, 작은 수익 또는 작은 손해보다는 극단적인 상승과 극단적인 하락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마도 공포와 환희를 오가는 인간 심리에 영향받는 걸 시사하지 않을까 싶다.
정리 :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앞서도 말했지만 2023년, 2024년은 연속으로 2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의 상승을 우리는 폭등으로 기억하고 2년 연속 상승에 전세계 돈이 미국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전체 분포에서 이 정도 연간 상승은 의외로 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2년 연속 25% 상승은 역사적으로도 드문 일이기도 했다.
최근 관세 관련 갈등 여파로 미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불안해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약간의 조정 또는 약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큰 폭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우리의 심리가 그런 경향을 띄고, 과거의 역사도 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상태로, 향후 시장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계속 확인해나가는게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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